에곤 쉴레 모사
얼마 전부터 다시 스케치 연습을 시작했어요. 하고 있는 일들이 많다는 핑계로 좋아하는 스케치를 손 놓고 있었죠. 블로그에 그 연습 과정을 기록으로 남겨볼까 합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해 봅니다.
오늘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화가 중 한 명인 에곤 쉴레(Egon Schiele)의 1910년 작인 손끝을 대고 있는 오센 (Osen mit aneinandergelegten Finger spitzen)을 모사해 보았습니다.
에곤 쉴레의 작품을 유럽 여행 중 비엔나의 레오폴드 미술관에서 처음 봤었죠. 그때가 2002년도였는데 그의 작품들이 너무나도 충격적이고 멋져서 다른 일정 취소하고 하루를 보낸 기억이 나네요. 그 후에도 비엔나를 방문할 때면 항상 그 미술관을 찾습니다.
불행하게도 28세의 짧은 생을 살았는데 10년만이라도 더 살았으면 얼마만큼 위대한 작품들을 남겼을까 하는 아쉬움이 항상 생깁니다.
오랜만에 다시 그리려니 감도 떨어지고 정확성도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가지고 있던 마커들이 대부분 바짝 말라버려서 가지고 있던 형광펜들을 사용했습니다. 빨리 제대로 된 그림 도구들을 다시 장만해야 할 것 같네요.
실수도 많고 비례도 많이 안 맞아서 보여주기 조금 부끄럽긴 하네요. 하지만 스케치 연습 횟수가 늘어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세뇌하면서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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