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비닛 2

DIY 약종상 캐비닛(apothecary cabinet)

DIY 약종상 캐비닛(apothecary cabinet) 전통 한약방에서 볼 수 있는 약초 서랍 가구를 볼 때마다 실용적이면서도 우아하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거기서 영감을 받아서 DIY로 집안에 놓을 수 있는 약종상 캐비닛을 만들어 보았어요. 아래가 간단한 초안입니다. 서랍의 크기는 3가지로 상부열 24개, 중부열 8개, 그리고 하부열 4개로 구성했죠. 만드는 과정에서 서랍의 크기가 너무 작은 것 같아서 상부열 16개, 중부열 8개, 그리고 하부열은 서랍이 아닌 개방형으로 만들기로 결정했어요. 개방형은 책꽂이로 쓸 계획이었죠. 완성된 모습입니다. 참나무 합판으로 만들만들었고 에지는 참나무 원목을 얇게 잘라 붙였어요. 사진에서는 잘 안보이지만 참나무 무늬가 수평적으로 연속이 되게 나무를 재단했어요. 책을..

페인트 하나로 주방 변신시키기

DIY 주방 리모델링 항상 아파트에 살다가 처음으로 미국의 전형적인 목조주택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1990년대에 지어진 집이다 보니 문, 책장, 창틀, 주방, 심지어는 바닥까지 당시 유행하던 허니 오크(honey oak) 색깔이었습니다. 꿀색 혹은 금색 빛이 나는 색이어야 하는데 저희 집 가구들은 주황색에 가까운 색이었죠. 아래 사진은 부동산 회사에서 집을 광고하기 위해서 찍어 놓은 사진들입니다. 나름 멋지게 보이게 하려고 포토샵도 많이 쓴 것 같은데 사진 상으로도 실제로도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 캐비넷 상태가 양호하고 배치도 크게 바꿀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새로 페인트 칠을 하고 캐비닛 손잡이만 바꾸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정도 규모의 페인팅 작업을 미국에서 하려면 400만 원 정도의 인건비가 들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