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건축 및 인테리어

디자인 모형에서 실제 도시공공시설물이 되는 과정

박대권 2020. 12. 10. 08:17

디자인 모형에서 실제 도시 공공시설물이 되는 과정 - 이머시브 클라우드(Immersive Cloud)

 

실제로 지어진 도시공공시설물을 디자인 모형 단계에서 완공되는 과정까지 소개할까 합니다. 이머시브 클라우드(Immersive Cloud)라는 프로젝트인데 공모전을 통해 선정되어 실제로 지어졌어요.

 

사이트는 시라큐스(뉴욕 주 도시)의 중심가에 방치되어 있었던 모서리 광장이었습니다. 사이트의 가장 큰 특징은 9 그루의 플라타너스 나무(Sycamore tree)인데 디자인할때 가장 많이 생각한 부분입니다. 

 

시설물은 125개 정도의 고광택 스테인레스강 디스크들이 스틸 기둥 위에 떠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요. 그 디스크들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주변 도시와 나무들을 비춰주죠. 자신을 드러내기보다는 계절의 변화, 날씨의 변화, 밤과 낮의 도심 풍경을 담아냅니다. 

 

나무 사이로 물결이 치듯 흐르는 이머시브 클라우드는 때로는 거리의 가구(street furniture)로 때로는 버스 정류장 캐노피로 사용할 수 있죠.  

 

이머시브 클라우드 평면도와 입면도입니다. 나무 사이를 유유하게 흐르는 모습을 하고 있고 기능에 따라 낮은 부분(테이블과 벤치)과 높은 부분(캐노피)으로 이루어졌어요. 

 

이머시브 클라우드 모형 사진들입니다.

 

레이저 커터, 3d 프린터 등을 사용해서 만들었어요.

 

 

공사 현장 사진입니다.

 

기존에 있던 콘크리트 바닥을 걷어내고 합판 거푸집과 기초 철근을 설치한 모습이에요.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양성한 후 거푸집을 제거한 모습입니다.

 

 

스테인레스강 디스크의 디테일 사진입니다.

 

디스크 크기가 다양해서 금속 제작 업체 분들이 고생을 많이 했어요.

 

 

디스크와 기둥들을 설치하고 있어요.

 

이전에 완성한 콘크리트 기초에 위치와 각도를 맞춰서 볼트로 고정합니다. 

 

 

 

완공된 사진들입니다. 보는 각도, 위치, 계절, 시간에 따라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합니다. 

 

 

비가 내릴 때는 얇은 스테인리스 디스크 표면에서 음악소리가 들려요. 

 

 

눈이 많이 내린 날 캐노피 밑에서 찍힌 제 사진입니다.

 

설정 사진은 아니고 학생들을 데리고 구경하러 갔을 때 학생 한 명이 찍어줬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