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건축 및 인테리어

DIY 나무 테이블과 다목적 공간 인테리어

박대권 2020. 12. 24. 05:21

DIY 나무 테이블과 다목적 공간 인테리어

주방 앞 식사 공간에 놓을 테이블을 만들어 보았어요. 취미활동, 식사, 독서, 가족 활동 등 다양한 용도로 쓸 수 있게 만들었죠.

 

우선 이전 집 주인이 찍어놓은 공간입니다. 공간 자체는 좋은데 주황빛이 도는 창문틀과 조명이 맘에 안 들어서 이것들부터 바꿔봤어요. 

 

 

조명은 미니멀한 검은색으로 교체하고 창틀도 검은색 페인트로 칠했어요. 커튼 봉도 검은색으로 달았고요.

 

 

 

테이블 디자인 입니다. 공간이 협소해서 길고 좁은 모양으로 디자인했고 ㄷ자를 90도로 돌린 모양으로 상판을 디자인했어요. 재료는 미송 구조목을 사용했고 짜임과 이음 기법 및 도웰(dowel)을 사용해서 조립했어요. 그래서 금속 못이나 피스를 전혀 사용하지 않았어요.

 

나무는 습기에 따라서 팽창과 수축을 많이 하는 재료이기 때문에 풀로 다 붙이면 안돼요. 시간이 지나면서 뒤틀릴 수 있거든요. 다리와 상판은 풀을 사용하지 않고 도웰로 연결했기 때문에 따로따로 움직일 수 있어요.    

 

 

 

완성된 테이블입니다.

 

상부는 스페셜 월넛(special walnut) 칼라로, 다리는 에보니(ebony) 칼라로 스테인 했고 바니시 세 겹으로 마감 했어요.

 

 

 

테이블 한쪽편에는 키친타월 걸이를 만들어줬어요.

 

 

 

아래 사진들 중 좌측은 도웰 이음을 찍은 사진인데 일부러 포인트로 살짝 튀어나오게 만들었어요. 풀을 사용하지 않아 상판이 팽창하거나 수축해도 뒤틀려지지 않습니다.

 

우측 사진은 나비장 이음을 찍은 것이에요. 저렴한 미송을 쓰다 보니 테이블 한쪽 부분이 일부 쪼개져 버려서 나비모양으로 나무를 잘라 이어줬어요.

 

저렇게 연결해 주지 않으면 쪼개진 부분이 계속 커지면서 테이블이 반으로 갈라져버려요.  

 

 

 금속 못이나 피스를 쓰지 않고 이음과 짜임으로 목재 가구를 만들면 더 튼튼하고 오래 간답니다.

 

가구를 사용하다 보면 부재들이 조금씩 움직이는 데 그 때 단단한 금속 나무를 파고 들면서 결국 접합부가 느슨해지게 하거든요.

 

이와 달리 이음과 짜임으로 만들어진 가구는 나무가 팽창하면서 접합부가 더 강해지죠.

 

 

 

완성된 다용도 공간입니다.

 

큼직하면서 미니멀한 검은색 펜던트 조명을 달았고 벽에는 DIY로 플로팅 선반을 테이블 다리와 같은 색으로 만들어 붙여줬어요.

 

책장은 이케아 제품인데 원래 마감되지 않는 소나무로 만들져 있었어요. 이것도 테이블 다리 색에 맞춰서 스테인을 해줬어요.